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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업이 뿌리인 저축은행&조합원 가치 우선에 둔 신협

작성자 : 김영성  /  등록일 : 2012.07.17 (09:19)  /  조회 : 2,223
99%의 경제]
아하! 협동조합“은행계좌 폐쇄하고 신용협동조합(신협)으로 옮기자.” 지난해 월가 점령시위에서 터져나왔던 구호이다. 크리스틴 크리스천이라는 한 여성이 ‘계좌전환의 날’로 선포한 11월5일 하루에만 4만건, 몇주 사이에 무려 70만건의 계좌가 월가 거대 은행에서 신협으로 옮겨갔다. 미국에는 7500개의 신협에 9500만명의 조합원이 가입해 있다.

영국의 <가디언>은 지난 7일 금융사고의 여파로 대형 은행에서 신협 등으로 자금 이탈이 폭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영국에서 신협은 믿을 수 있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서민금융기관이다.

우리나라의 신협은 954곳이다. 이들이 채택한 사명 또한 “오직 조합원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한다”는 것이다. 1960년에 미국인 수녀 메리 가브리엘라가 부산에서 고리채의 부담에 짓눌린 서민들이 서로 자금을 모으고 나누게 하고자 성가신용조합을 처음으로 세운 게 효시다. 신협은 1997년 외환위기에 정부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으면서, 자립과 자율의 원칙이 훼손되고 다른 제2금융권과 같은 정부규제를 받기 시작했다. 그래도 신협들 사이에는 여전히 협동조합의 가치가 공유되고 있다. 신협의 이사장은 조합원 직접선거로 선출된다.

이에 반해 저축은행은 사채업자 양성화의 산물로, 서민을 상대로 고리채를 굴리던 업자들이 그 뿌리이다. 그래서 저축은행은 예금과 대출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다. 돈놀이가 목적이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는 1970년대 초에 신협을 본떠 만든 ‘관제 신협’이다. 서민금융이라는 점에서는 비슷하나 조직운영이 하향식(下向式)이다.

출처:한겨레뉴스/김현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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