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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통합시대CFP.AFPK자격증인 뜬다.

작성자 : 김영성  /  등록일 : 2009.01.02 (14:58)  /  조회 : 1,684
[JOB] 자본시장 통합시대 CFPㆍAFPK 자격증이 뜬다

내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은행 증권 보험의 업무영역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와 종합재무설계사(AFPK)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 부동산 세무 법률 등의 종합지식을 갖추고 고객에게 원스톱 종합재무설계서비스를 제공하는 재무설계사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윤병철 한국FP협회 회장은 "국내에서도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CFP의 사회적 인지도와 역할이 조만간 금융 선진국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FP협회 측은 베스트잡스인아메리카 자료를 인용하면서 CFP 자격을 소지한 미국인의 2007년 평균 연봉을 12만2462달러로 소개했다.

교수, 리서치 애널리스트, 소프트웨어엔지니어 등 고액 봉급자 평균 연봉인 8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또 이미 국내 금융권에서도 고객을 전문으로 응대하는 대형 PB센터에서는 CFP 등 자격증 소지자로 근무자격을 한정시키는 경우도 늘고 있다.

하지만 세계 22개국에서 국제적으로 통일된 자격인증 요건에 따라 주어지는 국제공인재무설계사 자격을 움켜쥐기란 호락호락한 일이 아니다.

AFPK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면서 200시간의 사전 집합교육을 받아야 CFP 시험에 응시할 수 있고, 시험 합격 후 3년 이상의 실무경력과 윤리서약 과정을 거쳐야 자격증을 받게 된다.

국내 CFP 자격증 소지자는 현재 3064명 수준이다.

재무설계사 자격증은 변호사 등과 달리 업종에 대한 배타적인 독점권을 인정하지 않는다.

금융계에 몸담고 있거나 금융관련 업무를 꿈꾸는 인재들에게 전문적인 재무설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법무사 사무실에 10년 이상 근무해 온 이재일 씨(37)는 최근 CFP시험에 합격했다.

금융권 전직도 고려 중인 이씨는 CFP시험 합격 노하우에 대해 "한 부분에 집중하기보다는 모든 과목을 폭넓게 아우르면서 반복학습"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전 문항 객관식, 70점 이상 절대평가 방식으로 합격이 좌우되는 시험 특성상 전반적으로 고른 점수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또 재무계산기를 이용하는 사례문제는 매일 반복해서 풀어보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CFP라는 정상을 향하는 교두보 격인 AFPK 자격시험은 CFP시험에서 사례문제를 빼고 이론의 70% 수준을 요구한다.

80시간의 사전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CFP시험은 이틀간 총 8시간30분에 걸쳐 진행하며 FP개론, 직업윤리, 보험설계, 투자설계, 부동산설계, 은퇴설계, 세금설계, 상속설계, 사례문제 등으로 구성된다.

AFPK는 하루 4시간 동안 시험이 진행되며 사례문제를 제외한 시험과목은 동일하다.

모두 객관식이며 평균 70점 이상인 경우 합격한다.

모든 문제는 교과서 내에서 출제하며 기출문제는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최근 AFPK시험에 합격한 기업은행 변원섭 계장(28)은 "은행 업무 중에 PB에 대한 매력을 느껴 한 달 남짓 평일 저녁과 주말을 시험준비에만 쏟아부었다"며 "개괄적으로 교과서를 통독하고 문제풀이 위주로 약한 부분을 채워 나갔다"고 전했다.

또 변 계장은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꾸준히 책에서 손을 떼지 않으려면 재무설계 관련 업무에 대한 강력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무설계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직장인으로서 '주경야독'하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되새겨봄직한 말이다.

한국FP협회 김인호 부장은 "봐야 할 책이 총 10권 정도 되는데 모든 책을 이해하고 있어야 풀 수 있는 종합적인 문제들이 출제된다"며 "지정교육기관에서 나오는 모의고사 위주로 공부하는 사람들은 합격률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CFP 사례형 문제의 경우 지문이 시험지의 한 바닥을 차지할 만큼 복잡하고 실무적인 문제가 출제돼 문제풀이식의 귀납적 접근보다는 교과서 중심의 연역적 학습이 보탬이 된다는 얘기다.

[전범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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