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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스타의산실" 하이마트의 성공학
작성자 :
lee chul kun /
등록일 : 2008.09.04 (11:21) /
조회 : 2,304
홈주소 : http://www.hfcc.co.kr
" 골프스타의 산실` 하이마트의 성공학 "
1. 철저하게 실력 위주로 선수 선발
2. 한번 후원하면 3년이상 장기투자
3. 파격 인센티브제도 선수들 자극
위의 3가지는 하이마트 골프단의 선수 운영방식 입니다.
`우승컵 진공청소기.`
하이마트 골프구단의 애칭이다. 통계를 놓고 보면 이 애칭이 오히려 작아 보일 정도다.
지난해 19개 대회에서 13개 대회 우승. 올해 역시 이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다. 하반기 시즌이 시작된 현재 14개 대회
중에서 5개 대회를 하이마트 구단이 차지했다.
지난해 대회까지 포함하면 33개 대회에서 18승. 승률만 50%를 훌쩍 넘는다. 일등공신은 역시 신지애다. 지난해에만 9승을
올렸고 올해 벌써 4승을 추가해 하이마트 구단 18승 가운데 절반 이상을 휩쓸고 있다. 하이마트 구단의 성공 비결은 뭘까.
하이마트에 소속된 선수는 신지애 안선주 두 쌍포를 포함해 김혜윤 유소연 등 모두 14명. 하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이들
골프단 간접 홍보를 통해 거둔 홍보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할 때 1000억원 이상은 족히 된다고 보고 있다.
하이마트구단에 투자하는 돈은 1년에 대략 25억~30억원 선. 무려 40배가 남는 장사를 하고 있는 셈이다.
이 중에서도 신지애 효과는 발군이다. 올해 브리티시오픈까지 휩쓸면서 전 세계적으로 노출된 `하이마트` 브랜드 효과는
상상 을 초월한다. 특히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하이마트 바람은 가히 돌풍이라고 할 만하다.
`얼굴을 보지 마라.` 하이마트 구단 선수 선발의 제1 원칙이다. 다른 골프구단 원칙과는 정반대다. 다른 후원사들은 실력은
좀 떨어져도 이른바 `얼굴이 되는 애`를 뽑는다.
`얼굴=홍보효과`는 후원사들이 갖고 있는 오랜 고정관념이다. 하이마트는 이 고정관념을 깨고 있다. 철저히 실력 지상주의다.
하이마트 쌍두마차 신지애와 안선주 두 선수는 벌써 10승 이상을 합작한 하이마트 최고 흥행카드다.
최원석 골프구단 팀장은 "잠재력이 가장 중요하다. 그 다음 성격, 매너, 가정환경 등 다면평가를 통해 유망주를 선발한다"고
말한다.
하이마트 성공의 또 다른 비결은 장기투자 원칙이다. 분야는 다르지만 투자 귀재 워런 버핏의 `가치주 투자 원칙`
과 쏙 빼닮은 대목이다.
`가치주`가 될 만한 유망주를 발굴했다면 철저히 장기투자로 선수를 관리한다. `한번 하이마트는 영원한 하이마트인이다`
는말 까지 있다.
장기투자 원칙으로 대박을 터뜨린 사례가 2부투어 출신의 무명 조영란이다. 결국 프로 데뷔 2년 만에 우승컵을 안겼다.
지난해 SBS최강전에서 우승한 지유진은 한술 더 뜬다. 우승컵을 안은 것이 하이마트 밥을 먹은 지 무려 3년 만이다.
`우승은 상금의 50%, 5위 이상은 상금 30%, 톱10 진입은 상금 20%.` 하이마트구단 인센티브 구조다. 여기에 다양한
옵션이 추가된다. 물론 모든 인센티브는 100% 현금으로 지급된다.
예를 들어 신지애는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박희영(이수건설ㆍ6억원), 최나연(SK텔레콤ㆍ4억5000만원)에 못 미치는 조건 으로 하이마트와 계약했다. 하지만 우승 때마다 받는 50%의 인센티브로 지난해에만 무려 4억4000만원이 넘는 돈을 벌었다.
인센티브 지급도 독특하다. 우승하면 다음날인 월요일 우승자가 회사를 직접 찾아와 마지막 퍼팅한 볼에 사인해주고
바로 `현금 인센티브`를 받는 방식이다. 확실한 동기부여가 성공의 원동력인 셈이다.
이처럼 양질의 선수만 모이다 보니 하이마트구단은 `스타 사관학교`나 다름없다. 하이마트를 거쳐가면 몸값이 상향
조정되고 더 나은 스폰서를 만나게 된다는 의미다.
하이마트 출신인 문현희 역시 휠라코리아라는 듬직한 후원사를 만났고, 신현주는 물론 LPGA에서 뛰고 있는 김주미도
하이트 라는 든든한 후원사를 새로 만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 2008. 9. 4일자 매일경제신문 내용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