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직원게시판

새마을금고는 공공의 가치가 本이 되는 따뜻한 금융을 목표로 합니다.

“미국 신협 성장 비결, 조합원 중심 적정금리”

작성자 : 김영성  /  등록일 : 2013.03.19 (09:08)  /  조회 : 2,365

“미국 신협 성장 비결, 조합원 중심 적정금리”

기사입력 2013-03-18 17:28 기사수정 2013-03-18 17:28


1


미국에서 신협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조합원 중심의 적절한 금리를 제공한 덕분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세계신협협의회 브라이언 브랜치(Brian Branch·사진) 사무총장은 지난 3월 13~16일 신협중앙회를 방문해 "미국신협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이 소개했다.

18일 신협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브랜치 사무총장은 "지난 2011년 빈부격차 심화와 금융기관의 부도덕성에 반발하면서 일어난 반월가 시위를 계기로 벌어진 '은행 계좌 전환의 날(Bank Transfer Day)'로 인해 두 달만에 120만명의 신규 조합원이 신협으로 유입됐다"며 "직전연도 연간 가입자가 60만명(2009년대비 2010년 조합원수)인 것을 감안하면 두 달만에 2년에 해당하는 신규 가입자가 증가한 셈으로 이후 2012년에도 160만명이 새로 가입해 2010년 대비 377만명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 신협의 이 같은 성공 비결은 조합원 위주의 경영이 그 해답이라고 말했다. 낮은 예대마진율, 친절한 서비스, 다양한금융서비스 등이 그 예라는 설명이다. 소수의 대주주를 위한 고액배당에 탐닉하는 상업금융과 달리 신협은 모든 이익을 조합원에게 환원하는 시스템을 가졌기 때문이라는 것.

즉, 금융위기로 상업은행들은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잃게 됐지만 신협은 적정금리로 조합원으로부터 폭리를 취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익을 조합원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신협 본연의 가치가 새롭게 조명돼 그로 인한 반사 이익을 누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협 조직이 금융위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원칙을 지켰기 때문"이라며 " 신협의 가장 핵심적인 전략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조합원의 이익에 초점을 맞추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금융위기 당시 미국의 은행은 중소기업대출을 거의 중단하다시피했고, 신협은 중소기업대출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니즈를 저버리지 않았고 이로 인해 예금이 급성장 했음에도 불구하고 신협의 예대율은 70%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브랜치 사무총장은 "경제위기 속에 각 국가의 신협발전이 더욱 중요하며, 세계신협운동의 중요한 파트너로서 한국신협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어 향후 한국신협과의 상호 교류 확대 및 우호증진이 세계신협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 신협중앙회는 아시아신협연합회 창립국으로서 세계 신협의 공동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아시아 신협 지도자들을 초청해 한국신협의 발전 노하우와 운영기법 등을 전하고 있으며 올해로 28년째 지원하고 있다. 또 세계신협협의회는 전 세계 신협은 각국 신협의 균형 있는 발전과 공동이익 증진을 위해 1971년 1월 조직됐으며 미국 매디슨에 본부를 두고 현재 전 세계 100개국 5만1013개의 신협이 가입돼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목록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