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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검찰총장 채동욱 아내의 호소문

작성자 : 영업지원..  /  등록일 : 2013.10.14 (12:44)  /  조회 : 2,868

http://cafe.daum.net/yongmuun/2DTm/155

 

이글을 쓰신 채동욱 전 총장의 부인께 참으로 존경을 표합니다.

이글은 누구의 권유나 억압에 의한 것이 아니고 진정으로 남편과

가정과 국가에 모든 정치인, 언론인, 법조계, 등 여러사람에게

참으로 귀감이 되는 글이면서 우리나라의 여인네로서의 근본이었던

현모양처의 표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으로 잘 하셨습니다. 또한 이러한 결단을 하실때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고민을 하셨겠습니까.

부인의 말씀대로 한때의 실수가 이런결과를 갖어왔으나 그래도 내남편

이고 내딸아이의 아빠라는 것때문에 모든것을 용서하시고 참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려 주신 부인께 참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채동욱 아내의 호소문

 

저는 前 검찰총장 채동욱의 아내입니다.

감히 缺禮를 무릅쓰고 주제 넘게 국민에게 호소문을 올리오니
저와 남편 그리고 국가를 위하여
국민 여러분의 諒解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닙니다.
다만 숨만 쉬고 사는 식물인간입니다.
아마 여자로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여성들은
저의 심정을 다소나마 이해하실 줄로 믿습니다.


벼라 별 생각을 다했습니다.
그래도 남편을 지키는 것이 가정을 지키는 것이고,
이 사건이 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므로
저의 조그만 희생이 나라에 도움이 된다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시앗에는 부처도 돌아 앉는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남편은 물론 법적 책임이 있지만
윤리와 도덕에도 큰 흠결(欠缺)이 있습니다.

저는 그렇습니다.
남편은 모든 것을 아니라고 否定을 하고 있지만
그것은 거의가 사실로 여겨집니다.
왜냐하면 저도 이전부터 그런 사실을 이미 認知하고 있었지만
나 하나만 참으면 그것이 남편의 장래와
저의 가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었습니다.
저도 여자인데 장장 십 수년이 넘는 남편의 外道를
눈치 채지 못할 그런 둔감(鈍感)한 여자이겠습니까?


국민 여러분!


저는 참겠습니다.
그러니 남편을 돌려 주십시오.
그를 법적으로 처벌을 면케해 달라는 부탁이 아니고
그가 거짓말을 멈추고 진실을 말 할 수 있도록
그의 주변에 그와 대화가 가능한 인사들이 나서서
그를 說得해 달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남편을 돕는다는 변호사에게 말합니다.
그의 변호업무를 辭任하고 다른 사건으로 돌아 가십시오.
당신의 변호는 남편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음을 경고합니다.


그리고 임여인에게도 부탁합니다.
당신도 진실 앞에 나와 주십시오.
나는 당신이 진실을 말한다면 다 용서하겠습니다.
내가 분노하는 것은 당신들의 거짓입니다.
당신과 나는 같은 여자이며 그래서 같은 피해자입니다.
그러므로 당신은 아무리 피한다고 발버둥을 쳐도
이미 나와 같은 죽은 목숨입니다.
당신의 진실이 나와 당신
그리고 남편을 돕는 마지막 義理가 될 것입니다.

또한 검사님들에게도 부탁합니다.
저는 압니다.
검사님들의 술 먹고 방탕한 검찰 분위기를.
선후배가 몰려다니며 술집에서 친목을 도모하는데
그것은 다른 정치인의 패거리문화와
다를 것이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말입니다.
검사님들 정신차리세요!
저의 남편 채동욱의 희생 하나로 끝내시길 부탁합니다.
지나침은 모자란 것보다 더 나쁘다고 합니다.

정치인 여러분!
저와 남편은 이제 산 사람이 아님을
앞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
이만 했으면 차고도 넘치고
당신들의 탐욕은 이미 갈데까지 갔습니다.
이젠 제자리로 돌아와 국민을 위한 정치에 專念하십시오.

특히 남편을 돕는다고 설치는 야당세력에 묻습니다.
저는 당신들을 생각하면 혀를 깨물고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것은 저와 남편을 돕는 것이 아니고
더욱 죽이는 것임을 왜 모릅니까?

당신들이 정말 인간 채동욱을 위한다면
마음에도 없는 편을 들 것이 아니라
진실을 말하도록 권유를 해야 합니다.
당신들의 행태는 한 마디로 자가당착(自家撞着)입니다.
그것은 겉으로는 그를 위하는 척하며
자신들의 책임을 回避하기 위한 도구로
남편을 이용하는 천하에 나쁜 행위입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남편의 검찰총장 이임식장에 딸과 함께 나갔습니다.
저는 그 자리가 차라리 地獄이었으면 하는 심정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지옥도 이 보다는
나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그곳이 이임식장이 아니라 검찰 장례식장으로 보였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발가 벗고
국민 앞에 서 있는 幻想을 느꼈습니다.
딸아이는 이미 말 못하는 失語症의 증세를 보입니다.
과연 이 모든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 것입니까?


저는 돌고 돌아 백 번을 생각해 보니
남편의 외도를 비롯한 모든 것이
저의 책임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것을 깨닫는데
20
여년의 긴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남편에게도 호소합니다.


○○ 아빠!
돌아오세요.
다 지난 일입니다.
저에게 부끄러워 할 것도 용서를 빌 것도 없습니다.
그냥 돌아만 오면 됩니다.
우리 세 식구 다시 시작하십니다.
그러나 이것만은 꼭 하고 오십시오.
국민에게 진실을 말하고 용서를 구하십시오.

정치인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이렇게만 된다면 우리 가정은 다시 옛날로 돌아갑니다.
이제는 남편의 일로 對立을 멈추시고 本然의 자리로 돌아가서
나라를 위한 정치와 언론이 되시길 간곡히 부탁드리며
이에 부족하고 외람(猥濫)된 저의 호소문을 마칩니다.


국민 여러분!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채동욱 아내 올림

출처 조갑제닷컴

작성자 최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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